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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life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2일차 후기

by mattew4483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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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전날 밤, 자는 동안 통증이 느껴졌다.

너무 아파서 끙끙~ 거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자는 도중 ‘어유 따가워라함냠냠냐..’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안 깨고 푹 자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못 견딜 정도의 아픔도 아니었다!

먹는건 자유로운데, 화장실 가기가 너무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는 휠체어를 타야 하는데,
수술한 다리를 드는 순간 찌릿찌릿 고통이 밀려온다.
(역류하는 피는 덤)

휠체어에 타고 있어도, 다리가 고정된 게 아니라 제법 아픈데…
이 때문에 최대한 밖으로 나갈 일(양치, 대소변, 물 뜨기)을 줄이고, 가급적 한 번 나갔을 때 모든 일을 처리하려 했다.

덕분에 사실 먹는 건 아무 지장이 없는데도, 최대한 물을 적게 마시고 양치 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최대한 일어날 일이 없어야 한다! 최대한!!!

수술한 다리를 일으키려 할 때마다, 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이 찾아오기 때문에…
침대에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물티슈, 뚜껑 달린 텀블러가 요긴하게 쓰였다)
(+ 양치컵을 챙기는 게 좋을듯! 휠체어를 타기 때문에 세면대랑 거리가 멀어, 양치컵이 없으면 제법 불편하다)

붕대 밑에는 수술 자국이 :-(

여전히 피주머니 + 링거 및 항생제 + 고통 이 함께 했던 2일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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