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1. 변경된 DB 구조 반영
지난주.
다른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DB 구조로는 앞으로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로 인해 협업 이전 진행하던 개발 사항들을 모조리 수정해야 했는데...
해당 작업에 4일 정도를 투자했다.
물론 단순히 DB 측 interface만 변경하는 것이라면 (이것보다는) 간단했을 테다.
하지만 협업을 진행하며 package 쪽 아키텍처도 개선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서,
이를 반영해 새로운 모듈들을 추가적으로 작성했다.
그 과정에서 특히 FE 개발에서는
1) 무엇을 추상화할 것인가 와 2) 관심사를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를 계속해서 고민해야 함을 느꼈다.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적절한 추상화와 관심사 분리의 중요성은 말해 입 아프겠지만...
FE 영역에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더욱더 고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회사의 백엔드는 nest js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프레임워크는 각 모듈 별로 controller, service 등의 파일을 작성하도록 강제한다.
(controller를 통해 HTTP 요청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반환하고, service를 통해 비즈니스 로직을 처리하는 등)
하지만... FE개발에서는, 동일한 논리로 모든 요구사항을 처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애플리케이션이 수행하는 기능이 계속해서 늘어나거나,
구현해야 할 요구사항 자체가 복잡해지는 등,
어제는 적절했던 추상화 레벨이나 정의된 관심사가, 오늘의 유지보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
물론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에 안 그런 면이 없겠냐만은...
사용자 행동과 유저 인터페이스에 밀접적으로 연관된 FE 개발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을 수밖에 없다.
→ 이전에는 유효했던 정답이, 지금은 틀린 답일 수 있다는 열린 사고의 중요성과
+ 다양한 선택지를 대입해 볼 지식 이 필요함을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었다!
2. 클라이언트 수정사항 반영
개발자 대표로 협업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slack의 connect 기능을 사용했는데, 요놈이 참 물건이다!
월요일에 기본 script를 전달한 후, 테스트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중간중간 자잘한 이미지 수정을 반영해 드린 후,
목요일에 해당 기업의 실배포 소직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금요일. 추가적인 이미지 수정을 처리하는 와중 이슈가 발생했다.
정상적으로 수정된 이미지를 업로드 후 테스트까지 완료한 뒤, 해당 사실을 공유드렸는데...
클라이언트 측에서 서비스 자체가 동작하지 않았던 것!
타이밍이 우연찮게 겹쳐 금방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고, (팀원의 배포 환경 관련 문제였다)
빠르게 수정한 뒤 해당 사실을 공유했는데...
수정이 완료되었음만 공유하고 해당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팀 내부적인 실수로 인해(그것도 아주 사소한) 발생했던 문제라,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대처가 클라이언트 측에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 수 있음을 간과하고 말았다.
우리 측에서는 사소한 실수라는 걸 알지만...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어쨌든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한 것이고,
그렇다면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 전달이 이뤄져야만 했다.
물론 소프트웨어는 절대적으로 안정적이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제품이라는 것.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왜 문제가 생겼지?'라는 의문을 가지며,
그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이는 자연스레 막연한 추측과 불신으로 이어지고 만다.
1)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힘쓰되
2) 오류 발생 시, 해당 원인과 재발 방지 방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함 을 크게 느꼈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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