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1. first customer용 프로덕트 개발
0번째 고객을 모으는 건 언제나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모든 프로덕트는 0번째 고객부터 시작한다.
no-code onboarding builder라는 콘셉트만 존재하는 현 상황에서
정말 감사하게도, 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월요일에 최종 디자인을 전달받았고...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단 삼일 만에 모든 개발을 완료했다!
(정말 홀린 듯 일했다...)
2. DB 구조 전체 변경
협업이 진행되기 약 한 달 여 전부터, 전체적인 설계 및 api 개발, 패키지와 extension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협업을 진행하는 삼 일 간... 해당 기업의 요구 사항을 현재 DB 구조로는 구현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수요일 저녁 전체적인 개발을 완료한 후 퇴근을 준비하며, '이건 아닌데...'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사실 요구 사항을 구현하려면, 지금 구조와 api 명세로도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확히 해당 요구 사항을 구현한다는 느낌보다는, 아키텍처에 요구 사항을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테이블 명세도 떠올랐다.
제법 고민이 들었다.
지금까지 쌓아둔 게 많은데, 다 엎고 다시 설계하는 게 맞을까?
퇴근 후 집에서 내린 결론은 → 모래성은 언젠가 무너진다는 사실!
지금은 어찌저찌 서있는 것처럼 보여도, 클린 하지 못한 설계는 결국 무너질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다음 날 오전, 출근하자마자 1) 현재 DB의 문제점과 2) 새로운 DB 구조를 팀원들과 공유했고...
마침 대부분의 팀원들도 현존 설계의 문제점을 여실히 느끼고 있었다!
→ 오전 내내 더 나은 방향애 대해 논의했고, 집에서 나 혼자 떠올린 것보다 더 괜찮은 구조를 설계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업무는? → 기존 작업을 싹 다 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쌓아올리는 것.
물론 몸은 두배로 힘들었다. 했던 일을 또 하는 듯한 기분.
하지만 마음은 훨씬 홀가분했다.
협업을 진행하면서, 현재의 요구사항 + 앞으로의 요구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를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앞이 캄캄했는데 (정말로!)
바뀐 구조는 이를 100% 커버할 수 있어서 마음이 든든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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