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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시작한 지 2주 정도가 지나간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이라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들을,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순간들을,
원하는 시간에 집에 들어와도 아무 눈치 볼 것 없는 생활을
난생처음 겪고 있는 중.
하지만
이로 인해 잃는 점들도 셀 수 없다.
모든 행동들은 지출로 이어지고,
건강에 좋은 음식은 꿈도 꾸기 힘들어지고,
주말 동안 한 마디 대화도 못한 적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이 선택에 만족하는 이유는
자유롭기 때문일 테다.
나의 생활을 결정하는 것이
오롯이
나 자신이라는 점이
그 어떤 불편함 보다도 큰 가치를 지니기 때문일 테다.
지금 이곳에서, 이 일을 택한 이유도 마찬가지 아닐까.
불안함, 막막함, 자기 의심, 무력감, 불안정함이 매 순간 스스로를 덮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택에 만족하는 이유는
그 모든 감정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오롯이
나 자신이기 때문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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