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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래시계 생각이 났다.
드라마만 틀면 주무시는 우리 아부지가 난생처음 1화부터 끝까지 다 본 드라마.
그것도 모자라 USB에 담아 몇 번이나 돌려보시는 바람에
가끔 특유의 그 BGM(우우우우~우~ 하는거) 머릿속에 맴돌 때가 있다.
아아아 그런데 생각났다던 모래시계는 이게 아니고
진짜 모래시계였다. 왜냐면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
모래시계의 윗부분만 보면 그 많던 시간들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의아할 때가 있다.
동시에 그 많던 모래가 없어지는 동안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게 아닌가 불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노력한 그 시간들에 떳떳하다면
아래쪽으로 착실하게 모래를 흘려보내고 있었다면
뒤돌아 봤을 때 가득 쌓인 모래들이 우릴 반겨줄테니
의미 없거나 헛되게 보낸 것 같은 시간이란 건 사실 없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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