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ce - 나만의 데이터 수집하기

1. 최초의 아이디어 설명
2. 시장 호응 가설 확인
3. 시장 호응 가설을 XYZ 형식으로 작성
4. XYZ 가설의 범위 축소
5. 가설을 검증할 프리토타이핑 실험 고안
6. 데이터까지의 거리, 시간, 비용을 고려해 실험들의 우선 순위 결정
7. 첫번째 실험 실시
8. 나만의 데이터와 객관적 분석에 기초한 다음 단계 실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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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의 아이디어 설명

사람들은 직접 사거나 보드게임방을 이용하기보다는,

그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보드게임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났다.

또한 이러한 모임은 밖보다는 집이나 자취방, 공간 대여 등 자신만의 실내 공간에서 주로 이뤄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드게임은 일상적인 모임 속에서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보드게임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여러 불편함이 존재한다.

첫째, 구매 비용.

보드게임에는 최소 두 명, 최대 몇 십 명이 필요하다. 즉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이러한 사람들이 항상 모일리는 없으며, 필연적으로 '사둬도 그렇게 자주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개인이 구매할 때는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둘째, 보드게임방 이용 비용. 

현재 보드게임방 이용 비용은 1인당 1시간 3000원 + 음료값으로 계산된다.

즉 한 번 이용시(2시간 정도 이용했을 때) 8000원~9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시간을 더 이용하거나 비싼 음료를 시켰을 경우에는 가격이 더 추가된다.

이는 보드게임방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인 10대~20대에게 '비싸다'라는 생각이 드는 가격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싼 가격에 보드게임을 대여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할 것이다.

 

2. 시장 호응 가설 확인

보드게임을 하고는 싶지만 새로 사기는 싫은 사람들.

보드게임방에 가기는 비용이 부담되거나 코로나 때문에 꺼려지는 사람들.

이들은 싼 가격에 보드게임을 대여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즐기려고 할 것이다.

 

3. 시장 호응 가설을 XYZ 형식으로 작성

보드게임 이용 희망자 중 30%는 보드게임 방 2시간정도의 이용료를 내고 중고 보드게임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4. XYZ 가설의 범위 축소

부산 장전동, 온천동 주민 중 보드게임 이용 희망자의 30%는 약 5000원 정도로 보드게임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5. 프리토타이핑 실험 고안

중고제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부산대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이용한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이 낀 연휴 시즌(12월 21일~1월 4일) 동안 서비스 운영을 알리는 게시글을 등록한다.

7. 첫번째 실험 및 결과

총 2건의 연락이 왔다.

 

하나는 당근마켓. 뱅 확장판이 포함되었는지를 묻는 채팅이 왔다.

실제 구매로 이어졌겠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보드게임이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대여 되었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문의가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

 

다른 하나는 에브리타임 댓글. 

사진처럼 가격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를 통해 중고 보드게임 가격을 알아보았다.

당근마켓의 경우 게임별, 상태별로 가격대가 상이했다.

최소 금액 5000원, 최대 금액 32000원.

대부분의 보드게임은 7000원~15000원 가격대에 위치해있었다.

에브리타임 중고거레 게시판 역시 5000원~11000원.

 

즉 처음 보드게임 대여비로 생각했던 5000원이 생각보다 '싸다'는 느낌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가격이면 중고로 사고말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드게임방은 이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데, 사람들이 왜그렇게 이용할까?

→ 보드게임이 다양하니까/단순히 게임을 하려고 가 아닌, 함께 하는 사람과의 시간과 공간을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