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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feedback

되게끔 하는 것.

by mattew4483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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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시작한 창업동아리가 어느덧 마지막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들 얘기는 안 하고 있지만...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

가장 큰 평가항목이랬던 지원금 집행이 우리는 단돈 6만여 원. 그마저도 회식비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여기까지 왔고, 최종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관성의 법칙.

최대한 본래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

비단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물론 그러면서 그 선생님은... 자는 학생의 책상을 발로 걷어찼다.

잠이라는 관성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나 뭐라나.

 

우리가 해온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

기존의 개인 카페 점주를, 소비자를 움직이게 만드는 일.

그들의 관성을 깨뜨리는 일.

그리고... 우리들 스스로의 관성을 깨뜨리는 일.

 

프로젝트를 진행시킬만큼 관성을 깨뜨리는 힘. Caffien은 그만한 힘을 지니지 못했었다.

카페 점주와 소비자는 커녕, 우리들 자신마저 변화시키지 못했으니.

이를 끌고 나가는 우리들마저 그 힘을 지니지 못했었다.

 

관성의 힘은 틈만나면 우리를 이전의 상태로 이끌고 만다.

되게끔 하는 건, 그래서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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